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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 인터뷰

경찰공무원 합격 송지혜 동문(상담14) 인터뷰

대외협력실 2022-06-23 조회수 :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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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침례신학대학교 상담심리학과 14학번 졸업생 송지혜입니다. 저는 2022년 상반기 경찰공무원 경력경쟁채용 피해자심리(경장) 분야에 지원하여 최종합격이라는 열매를 볼 수 있었는데요. 오랜만에 모교에 놀러와 반가운 얼굴들도 만나고 좋은 소식도 전할 수 있어 참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

*경찰공무원 시험 합격 축하드립니다. 경찰에 응시하게 된 동기가 있을까요?
저는 2019년에 경북 포항에 있는 한동대학교에서 상담심리학 전공으로 석사과정을 밟고 있었습니다. 방학을 맞아 어느 선교단체서 주최하는 캠프에 참여하게 되었는데, 같은 조원들 중에 한 분이 경찰간부 시험에 합격해서 입직을 앞둔 상황이었습니다. 그 형제님은 저에게 경찰청에서도 심리학 전공자들을 대상으로 ‘피해자심리전문요원’이라는 경찰관을 뽑으니 꼭 한 번 도전해보라고 격려를 해주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런 분야가 있다는 것을 잘 모르기 때문에 경쟁률이 높지 않아 블루오션이라고 귀띔을 해주며 열심히 준비해 보라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저는 당시에 아직 지원자격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그저 ‘좋은 정보를 알게 되었구나.’ 하고 넘기게 되었습니다. 감사하게도 1년 후, 대학원 졸업을 앞두고 전문상담사로 취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의 첫 직장은 사단법인 포항생명의전화 부설 가정폭력상담소였는데 사회복지기관이다보니 그동안 배워왔던 저의 전공과는 무관하게 현장에서 여러 가지 일을 배워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가정폭력피해자들을 비롯하여 위기전화상담을 통해 많은 내담자들을 만날 수 있었고 자살자해위기청소년들을 상담하기 위해 1시간이 넘는 거리를 15회기 가까이 출장을 다녀오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학교 현장에 나가 학생들을 대상으로 생명존중 자살예방 교육을 하러 강의자료를 만들어 출강을 자주 나갈 수 있었고, 학교폭력 가해학생들을 대상으로 특별교육도 담당하게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제가 신입임에도 불구하고 소장님께서 기회를 주셔서 10대 청소년의 데이트폭력예방을 위한 집단교육 프로그램을 구상하여 포항시에 프로포절을 한 후 사업비를 지원받아 9개월 간 ‘청소년데이트학교’ 사업을 진행해 보기도 하였습니다. 주님은 첫 직장에서 1년 동안 저의 역량과 그릇을 넓히고 키워주시며 이 곳에 다 적지 못할 많은 경험을 하게 하셨습니다. 하지만 3년간의 타지생활을 하며 외롭고 지친 나머지 가족들과 친구들이 있는 대전으로 돌아오고 싶은 마음이 들었고, 어느 날 16학번 박성실 학우가 공유해준 채용공고 하나가 눈에 띄었습니다. 대전광역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의 소속으로 대전지방경찰청 117 학교폭력신고센터에 파견을 나가는 일이었는데, 가벼운 마음으로 지원했다가 생각지도 못하게 일사천리로 이직을 하게 되었습니다. 올해 1월부터 대전경찰청에서 파견상담사로 있으면서 같이 일하는 경찰관분들을 통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한다는 것이 무엇인지,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 단 한명일지라도 자리를 지키는 경찰관의 사명감이 무엇인지 배울 수 있었습니다. 저는 이렇게 상식적인 마인드와 프로페셔널함을 겸비한 사람들이 많이 모인 곳이라면 입직할 가치가 충분한 조직이라는 마음이 들었고, 저도 파견을 나와 시민들을 돕는 것도 보람되지만 정식으로 저의 전공을 살려 경찰관이 되고자 하는 동기가 생기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마침 대학원 동문들도 피해자심리전문요원을 도전하고 있어 함께 지원할 수 있었고, 117센터의 직장생활을 병행하며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경찰공무원 시험 준비과정을 소개 부탁드립니다.
네, 경찰공무원 채용도 필기시험을 봐서 들어가는 일반공채 순경시험 뿐만 아니라 저처럼 피해자심리, 항공조종, 외사, 경찰특공대, 교향악단, 뇌파분석, 변호사, 회계사 등등의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을 뽑는 경력경쟁채용이라는 제도가 있습니다. 경찰공무원 채용은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뉘며, 경찰청에 올라오는 채용공고를 확인하시면 자세하게 일정과 자격, 지원 방법 등을 보다 자세히 알 수 있습니다. 피해자심리전문요원은 살인, 강도, 성폭력, 인질 등의 강력 범죄피해자들을 보호하는 취지에서 심리학을 전공한 전문가들을 채용하여 심리적·법률적·경제적·의료적인 지원을 담당하는 경찰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원자격은 아래의 두 가지 중 하나에 해당한 사람이면 누구나 지원이 가능합니다. (저는 직장경력이 아직 2년이 되지 않아서 ①번 자격으로 지원했습니다.)

① 심리학 학사 + 심리학 석사 (가산점 X)
② 심리학 학사 + 상담기관 경력 2년 이상 (가산점 4점)
채용과정은 총 1차부터 4차까지 진행이 되는데, 피해자심리 경력경쟁채용 같은 경우에는 일반공채 시험처럼 필기가 아닌 전공구술 실기시험으로 진행됩니다.
원서접수 시 자기소개서+직무수행계획서 4p 제출 → 1차 시험 대상자 발표
① 1차 전공구술 실기시험
② 2차 체력시험 (악력, 윗몸일으키기, 팔굽혀펴기, 100m, 1000m 달리기)
③ 3차 제출 서류 및 응시자격 검증, 인적성검사
④ 4차 집단토론 (응시자 3명씩 들어가서 주어진 시사문제 토론)
   개인면접 (면접관 4명 앞에서 심층면접)

1차 구술시험 50% + 2차 체력시험 25% + 3차 서류(자격증 및 가산점 5점) + 4차 최종면접 20%으로 최종합산 하여 고득점자 순으로 최종합격자를 선발합니다. 경찰에 지원하기 전에 직무수행계획서를 작성해야 하는데 ‘나’라는 사람을 신앙적인 색채를 빼고 설명하기가 너무 어려웠습니다. 그 때 교회 목사님의 조언처럼 에스더서는 하나님이라는 단어가 한 번도 나오지 않지만 많은 사람들이 보고 주님이 하신 일과 믿지 않은 자들에게도 귀감이 되는 왕실의 이야기라고 하셨습니다. 저는 에스더서를 묵상하고 에스더가 많은 사람들에게 기도를 부탁하고 자신이 할 일을 목숨걸고 해내는 장면을 보면서 주변 많은 사람들에게 중보기도를 부탁하였습니다. 감사하게도 교회 집사님 중에 한 분 중에 피해자심리전문요원에 합격하신 분이 계셔서 전도사님께 소개를 받게 되었고, 작년에 합격하신 10학번 박상현 선배님을 비롯해 교회 집사님을 통해 직무수행계획서와 1차 전공시험문제에 대해 방향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한동대학교에 재학하여 졸업한 지금까지도 ‘하나님의 심정(하심)’이라는 묵상동아리를 매주 참여하고 있는데, 좋은 곳에 취업한 한동대학교 졸업생들과 학부 동기인 14학번 동기인 이레, 배현익 등등의 많은 사람들이 저의 직무수행계획서의 첨삭을 도와주었습니다. 짧은 시간 안에 30여번 넘게 수정한 끝에 좋은 직무수행계획서가 나올 수 있었습니다. 1차 시험을 돌아보면 저는 기존에 대학원 졸업을 하고 석사동기분들과 1년 간 트라우마 스터디를 진행한 적이 있었습니다. 트라우마에 대한 최신이론, 안정화 작업과 그라운딩 기술, 신체화 이해 등등 여러 가지 전문적인 지식을 습득했던 과정이 있었고 주님께서 미리부터 저를 준비시켜주셨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면접시험 전에 전문상담교사에 합격한 14학번 한현선을 만나 하루종일 구술면접 연습을 하였고, 1차 전공시험을 보고 나왔을 때 제가 아는 범위 내에서 답변을 할 수 있어 잘봤다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2차 체력시험은 1월부터 꾸준히 공무원 체력입시 학원에 등록하여 약 4개월간 준비하였습니다. 저는 운동을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는 사람이었기 때문에 매우 고통스러웠지만 꾸준한 노력 끝에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제가 제일 약한 과목이 1000m 달리기였는데, 합격권 점수가 나오지 않아 낙심하고 있을 때 교회전도사님이 취미로 철인삼종경기를 찾아다니는 30대 아재오빠들을 소개해 주었습니다. 교회오빠들과 일주일 동안 카이스트 운동장을 뛰며 저에게 페이스메이커 역할과 코칭을 해주었고 체력시험 날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3차 자격검증 때 저는 임상심리사 2급 국가자격증 하나 밖에 없어서 가산점을 2점 밖에 채울 수 없었지만, 믿음으로 3차 시즌부터 제가 붙들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의 인도하심 뿐이었기에 말씀 암송과 기도생활을 더욱 병행하였습니다. 4차 최종면접 때에는 체력시험 때 친해졌던 경쟁자 분들과 면접스터디를 만들어 경철면접 책을 구매하여 함께 연습을 하였고, 나름대로 뉴스기사도 찾아보며 최신 시사이슈에 관심을 갖고 저의 생각을 정리하였습니다. 감사하게도 4차 최종면접 날에 집단토론 주제는 아무도 예상 못한 주제가 나와 다 같이 어렵게 느껴졌고, 개인면접에서는 압박질문을 하나도 받지 않아 순조롭게 준비한 대로 면접을 잘 보고 나올 수 있었습니다. 제가 할 수 없을 것 같다고 모세와 같이 기도할 때마다 주님께서는 잘 할 수 있도록 수 많은 ‘아론들’을 붙여주셨습니다. 때를 따라 도우시는 은혜로 내게 능력주시는 분 안에서 모든 것을 할 수 있었다 고백하고 싶습니다.

*한국침례신학대학교에 입학하게 된 동기가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저는 6학년 때부터 심리학과에 진학하고 싶었습니다. 일반적인 대학보다는 기독교정신으로 세워진 대학에서 공부를 하고 싶었습니다. 따라서 복음에 충실한 한국침례신학대학교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한국침례신학대학교에서 기억나는 일이나 추억이 있다면 소개부탁드립니다.
제가 대학시절 4년을 돌아보았을 때 정말 잘했다 싶은 일 중에 하나가 있다면, 바로 상담심리학과 학생회 총무로 섬겼던 1년입니다. 당시에 학교의 상황이 좋지 않아 총장님도 계시지 않고 총학생회 후보를 비롯하여 몇몇 학과의 학생회장 후보가 등록되지 않았었죠. 저는 4학년이 되기 때문에 졸업하면 끝이었지만, 주의 종을 양성하기 위해 설립되어진 학교인데 공동체에 애정을 가지고 있지 않다면 하나님께서도 기뻐하실 것 같지 않았습니다. 저는 아무것도 아닌 평범한 학생이었지만 오랜 기도와 결단 끝에 다음에 입학할 후배들을 위해 상담심리학과의 좋은 문화와 공동체쉽을 물려주고 싶었습니다. 제가 뜻을 정했을 때 하나님께서는 “겨자씨”에 대한 마음을 주셨고, 겨자씨가 세상에서 가장 작은 씨이지만 그것이 심겨졌을 때에는 공중의 나는 새도 날아와 쉬었다 갈 만큼 큰 나무가 된다는 말씀을 묵상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 나라는 이와 같다는 말씀이 겨자씨와 같은 저의 믿음을 통해 함께 학과를 섬길 학우들을 한 명 한명 설득하고 찾아다녔더니 기적적으로 2주 만에 13명이 모일 수 있었습니다. “누군가가 불러 모았다.” 라는 뜻의 KALEO로 학생회의 이름을 정하였고, 지금은 고인물이 된 18학번 귀요미들 이도원, 김주경까지 합류하여 15명의 임원들이 즐거운 학과의 추억을 만들어낼 수 있었습니다. 졸업을 한지 수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저희 상담심리학과 칼레오는 여전히 주기적으로 모이고 도움이 필요할 때 끌어주고 함께 기도해주는 공동체로 남아있답니다! “사랑합니다 칼레오! 경찰학교 졸업하면 총무가 한 턱 쏩니다.. 다 모여♥”

*앞으로의 비전이 있으신가요?
저는 대학교 4학년 때 선교사님과 같은 주의 종을 섬길 수 있는 상담자가 되겠다고 결단하였습니다. 그래서 그 분들을 더욱 전문성을 가지고 섬길 수 있도록 대학원 진학을 할 수 있었고 임상현장 경험을 통해 앞으로의 사역을 준비하고자 해왔습니다. 항상 사람들에게 상담경력 50년을 쌓겠다고 말해오곤 했는데, 그 만큼 이 길을 사명감과 전문성을 가지고 오랫동안 진지하게 걷고 싶다는 뜻이 담겨있는 말입니다. 피해자심리전문요원은 심리학 전공자이긴 하지만 위기상황에 있는 범죄피해자들에게 ‘심리적응급처치’를 제공하고 전문기관에 연계하는 업무를 담당합니다. 아마 제가 원하는 모양의 심리상담은 많이 진행 할 수 없을지 몰라도, 주님께서 저를 다른 방향으로 인도하셨다고 믿습니다. 제가 있는 자리를 묵묵히 걷다보면 뜻이 같은 사람들이 모였을 때에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이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학부시절, 선교사님 상담을 이미 하고 계신 권이현 교수님께서 그 분들을 만나기 위해서는 트라우마에 대한 공부를 많이 하라고 하셨던 게 생각이 납니다. 신기하고 감사하게도 제가 일하게 될 자리는 트라우마를 겪으신 분들을 만나는 자리에 가게 되었는데 현장에서 나그네들을 섬기는 마음을 배우고 싶습니다. 언젠가 저의 전문성과 연륜이 쌓였을 때에 목숨 걸고 복음을 전하시는 선교사님들을 케어하고 도울 수 있는 전문가들이 모인 공동체를 설립하여 한국교회와 열방을 섬기는 그리스도인으로 세워지는 것이 저의 비전입니다.

*나에게 한국침례신학대학교란?
인격적으로, 신앙적으로, 학문적으로 성숙하게 해준 하나님의 집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나를 준비시키시고 수 많은 동역자를 만나게 하시고, 청년의 때에 창조주를 기억하며 즐거웠던 웃음을 남겨주었던 자랑스러운 모교라고 생각합니다.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으신가요?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 (요한복음 15장 7절)
내가 주를 의뢰하고 적군을 향해 달리며 내 하나님을 의지하고 담을 뛰어넘나이다(시편18편 29절)
제가 이번 과정을 준비하며 가장 붙들었던 말씀입니다. 여호와를 의지함이 복입니다. 하나님께서 맹목적으로 우리가 원하는 것을 들어주시는 것이 아니라 포도나무와 가지의 관계성으로 주님과 동행하면 많은 열매를 맺고 하나님께서 여러분의 모든 과정에 위에 함께 해 주실 것입니다! 저보다 더 멋진 간증들이 후배님들을 통해 우리 학교에 가득 울려퍼지길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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